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출퇴근 시간마다 극심한 정체를 겪고 계신가요?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이 도로가 좀 더 넓어졌으면’, ‘막히지 않는 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보셨을 것입니다.

 

인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주요 간선도로인 경인고속도로(서울~인천 구간)는 개통된 지 50년이 넘으며, 교통량 증가로 인한 정체와 도심 단절 문제를 지속적으로 초래해왔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인천시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입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개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기존 도로를 그대로 두면서 지하에 새로운 왕복 4차로 규모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로 인해 기존 지상의 교통량을 지하로 분산시켜 정체를 완화하고, 상부 공간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 재생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구분	내용
사업 구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 서울 양천구 신월IC (15.3km)
도로 규모	왕복 4차로 (지하터널)
사업비	약 1조 3,780억 원
예비타당성조사 승인일	2025년 1월 23일
착공 목표	2027년
완공 예상 시기	2032년 이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완공 시기는 2032년 이후로 예상됩니다. 현재 진행 일정에 따르면, 2027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약 5~6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32년 이후에 개통될 전망입니다. 다만, 향후 사업 진행 상황과 예산 확보, 공사 기간 변동 등에 따라 완공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구간 상세

구간	지점	특징
시점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수도권 서부 지역과 연결되는 출발점
	인천 서구 가정IC	가정지구 및 루원시티와 인접
	인천 남동구 서인천IC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를 연결하는 주요 지점
	인천 부평구 부평IC	부평구 중심지와 인천 도심을 연결
	인천 계양구 계양IC	인천 동부 지역과 접속, 김포 및 검단신도시 접근 가능
종점	서울 양천구 신월IC	서울 진입 지점, 서부간선도로 및 강서구 방향 연결

 

사업 추진 배경 및 문제점

① 상습적인 교통 정체

경인고속도로는 하루 평균 16만 대 이상의 차량이 이용하는 도로로, 특히 출퇴근 시간에는 극심한 정체가 발생합니다. 기존 6~8차로 규모의 도로는 이미 포화 상태이며,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개발로 인해 교통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② 도시 단절 문제

경인고속도로는 인천 도심을 동서로 관통하며 지역 간 단절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주변 지역 주민들은 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이동할 때 불편을 겪고 있으며, 도로 주변 지역의 개발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③ 환경 및 주거 환경 개선 필요

도로를 지하화하면 지상의 소음과 대기오염이 줄어들어 인근 주민들의 생활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상부 공간을 공원 및 녹지로 조성하면 시민들의 생활 공간도 더욱 쾌적해질 것입니다.

 

기대 효과

① 출퇴근 시간 단축 및 교통 정체 해소

• 청라~여의도 이동 시간 15분 단축: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는 청라에서 여의도까지 40~50분이 소요되지만,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약 15분 정도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 지상의 일반도로 전환으로 도로 기능 강화: 기존 경인고속도로 구간은 일반도로로 전환되어 지역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입니다.

 

② 도심 속 녹지 공간 확대

• 기존 고속도로의 상부 공간을 공원,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으로 조성하여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이로 인해 인천 도심의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③ 인천 원도심 개발 촉진

• 경인고속도로 주변의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상업 및 주거 지역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이를 통해 지역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통행료 인상 논란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이후 통행료가 기존 9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는 인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인천시와 정부 간 협의를 통해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일정 및 과제

• 2025년 ~ 2026년: 기본 및 실시 설계 진행
• 2027년: 착공 목표
• 2032년 이후: 개통 예정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 통행료 문제 해결: 인천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 필요
• 제3연륙교 개통과의 연계성 검토: 청라국제도시와 영종도를 잇는 제3연륙교가 2025년 개통 예정인데, 이로 인한 교통 변화도 고려해야 함
• 재원 조달 방안 검토: 민간투자 방식이 포함될 경우 사업 추진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음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교통 체증 해소는 물론이고, 지역 발전과 주거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통행료 인상 문제 등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향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이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